
김혜성(LA 다저스)이 안타 없이 삼진만 4차례 당하며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김혜성은 2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MLB 원정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열린 직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도 안타 없이 삼진 두 개에 그쳤던 김혜성은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3까지 떨어졌다. 7월에만 타율 0.191로 부진하고 있는 김혜성은 3할 타율은 간신히 지켰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쐐기 투런포와 함께 5-2 승리를 지키며 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시즌 61승 4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회초 1사에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2사 이후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이어진 2사 1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 브라이언 벨로의 공 3개에 모두 배트를 휘두르며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3회초 1사에 오타니 쇼헤이,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후속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 파헤스의 희생 플라이로 다저스는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이어 3루 주자 프리먼이 홈 스틸에 실패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보스턴은 3회말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점을 만회했다.
다저스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는 가운데 김혜성은 4회초 2사 이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또다시 4구 만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이어진 6회초 2사 3루에 다시 나선 김혜성은 상대 좌완 불펜 크리스 머피를 상대로 6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시속 152㎞ 빠른 공에 배트를 헛돌리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8회초 무사 1루에 에르난데스가 담장 중앙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다저스는 5-2까지 다시 달아났다.
김혜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마지막 타격 기회를 잡았으나, 2볼-노스트라이크 이후 상대 우완 호르헤 알카라의 빠른 직구 3번에 모두 방망이를 내며 마지막 타석까지도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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