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식사는 무조건 거르지 않고 먹어야 건강에 좋다.(X)
정상인들은 아침 식사를 꼭 해야 좋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점심, 저녁에 과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아침에 들어오지 않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점심, 저녁에 급격히 올리게 된다. 즉, 혈당 스파이크를 급하게 올리면서 당뇨병에 노출된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고도 비만 환자나 초고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노폐물이 많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3개월 이내)에 간헐적 단식(16시간 단식)을 통해 점심, 저녁만 소식하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항생제를 먹어야 빨리 낫는다.(X)
감기는 찬 성질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이므로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균을 만들 수 있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해열진통제, 콧물약 등을 복용할 수는 있다.

탄수화물은 무조건 다이어트의 적이므로 피해야 한다.(X)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며, 뇌 활동에도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탄수화물을 얼마나 섭취하느냐 이다. 정제된 탄수화물(흰쌀밥, 흰 빵, 설탕 등)보다는 통곡물, 채소, 과일 등 복합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운동 후에는 단백질 보충제만 먹으면 근육이 잘 생긴다.(X)
근육 성장을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근육 성장은 운동 강도, 충분한 휴식, 그리고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동반되어야 한다. 보충제는 식사를 통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눈이 나빠지면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을 계속 착용하는 것보다 벗고 다니는 것이 좋다.(X)
시력이 나쁜 상태에서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면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시력 교정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력은 안경 착용 여부와 무관하게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으로 나빠질 수 있다.
변비가 심할 때는 무조건 변비약을 매일 복용해야 한다.(X)
변비약은 단기적인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매일 복용하면 장 기능이 약화되거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변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이섬유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숙취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X)
해장술은 일시적으로 알코올을 재공급하여 숙취 증상을 잊게 할 뿐, 실제로 숙취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간에 부담을 주고 알코올 의존성을 높일 수 있으며, 탈수를 심화시켜 숙취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숙취 해소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수를 마시면 몸속 노폐물 배출에 매우 효과적이다.(X)
아침에 물을 마시는 것은 신체 수분 보충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지만,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체온 유지에도 좋다. ‘노폐물 배출’ 효과는 과장된 면이 있으며, 뜨거운 물 ½, 찬물 ½ 을 섞어 바로 마시면(음양탕 물) 두 물이 섞이는 대류현상의 자극으로 장기들을 원활하게 깨우게 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완전히 어둡게 보는 것이 좋다.(X)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 화면을 보는 것은 오히려 눈에 더 큰 피로를 준다. 주변 밝기와 화면 밝기를 적절히 조절하여 눈이 편안하게 느끼는 밝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면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 20-20-20 규칙 (20분마다
20피트 떨어진 곳을 20초간 응시) 준수 등이 눈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모든 비타민과 영양제는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더 좋다.(X)
비타민과 영양제는 음식으로 섭취가 안되는 경우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A, D, E, K)은 체내에 축적되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절대 먹으면 안 된다.(X)
과일에는 과당이 포함되어 있지만,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유익한 영양소도 풍부하다. 당뇨병 환자도 적정량의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혈당 상승을 고려하여 혈당지수(GI)가 낮은 과일을 선택하고(여름 과일 피하기- 수박,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쁜 것이므로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X)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구성, 호르몬 생성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나뉘며, 문제는 LDL 콜레스테롤이 과도할 때 발생한다. 음식 섭취를 통한 콜레스테롤보다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암은 유전적 요인으로만 발생하므로, 생활 습관은 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X)
암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흡연, 음주, 비만,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 및 환경적 요인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암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아침 공복에 운동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적이다.(X)
아침 공복 운동이 체지방 연소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개인에 따라 저혈당, 어지럼증, 근손실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운동 효과는 공복 여부보다는 운동의 종류, 강도, 지속 시간, 그리고 전반적인 식단과 생활 습관에 따라 더 크게 좌우된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땀을 많이 내면 살이 빠진다(X)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배출되는 수분이며, 땀을 많이 흘려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일시적인 수분 손실일 뿐 실제 지방이 연소되어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다. 땀복을 입고 운동하거나 사우나를 오래 하는 것은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약은 많이 짤수록 양치 효과가 좋다.(X)
치약을 많이 짠다고 양치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거품이 과도하게 생겨 꼼꼼한 칫솔질을 방해할 수 있고, 불필요한 연마제나 화학 성분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완두콩 크기 정도의 소량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양치가 가능하다.
소금을 많이 섭취해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괜찮다.(X)
운동으로 땀을 흘려 나트륨이 일부 배출되더라도, 과도한 소금 섭취는 여전히 고혈압,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 운동으로 나트륨을 완전히 상쇄할 수는 없으며, 운동량과 관계없이 나트륨 섭취는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을 빼려면 저녁 식사를 무조건 굶어야 한다.(X)
저녁 식사를 무조건 굶으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밤늦게 심한 공복감으로 인해 폭식을 하거나 다음날 아침 식사량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총 섭취 칼로리와 영양 균형이다. 저녁 식사는 가볍게,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취침 4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어르신들은 칼슘제를 무조건 많이 먹어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X)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과도한 칼슘 섭취는 오히려 변비, 신장결석, 혈관 석회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정량을 섭취하고, 칼슘 흡수를 돕는 자연 비타민 D인 햇볕 15분을 쐬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Jason Daesan Oh, Ph.D., L.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