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6연타석 삼진을 기록하는 등 침체된 타격감을 보였던 김혜성은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멀티 히트를 터트리며 반등을 시도했다.
전날(28일) 보스턴전에선 대주자로 기용돼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던 김혜성은 이틀 만에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삼진만 두 차례 당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4로 소폭 하락했다. 그는 7월 타율 0.193를 기록하며 부진하고 있다.
이날도 김혜성은 상대 선발 체이스 번스의 강속구 공략에 실패, 번번이 공격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이 1-1로 맞서던 2회초 무사 1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번스의 3구째 시속 160.3㎞ 빠른 공에 배트를 휘두르며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2사 1루에 다시 나선 김혜성은 초구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며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결국 그는 4구째 시속 160㎞ 빠른 공을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5회초 1사 1, 3루에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가 3-1 리드를 잡은 가운데 김혜성은 6회 다시 타석에 나섰다.
6회초 1사 1루에 김혜성은 번스의 초구를 노려 기습 희생번트를 쳤고, 상대 투수 번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루에서도 생존했다.
다만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김혜성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7회초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는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혜성은 이어진 1사 만루 득점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시즌 9승(7패)째를 쌓았다.
다저스는 9회말 1점을 실점하며 이날 경기를 5-2로 승리, 시즌 62승(45패)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