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 리 루얀과 남편 로버트는 이튼 화재로 집을 잃은 지 불과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재건을 시작한 부부 중 한 명이었다.
이제 이 부부는 추수감사절까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디자이너인 준 리 루얀은 다른 화재 피해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저는 집을 다시 지을 수 있어요. 그리고 모두에게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패서디나에 사는 이 부부는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것을 잃었다.
2020년에 화재에 강한 구조로 집을 새로 지은 직후였지만, 이튼 화재의 강풍과 맹렬한 불길, 그리고 설계 방식이 맞물려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준 리 루얀은 기존 설계도와 새로운 연구를 바탕으로, 새 집을 최대한 화재에 강하게 설계할 수 있었다. 그녀는 또 지붕에 특수 스프링클러 시스템도 설치하고 있다.
“수영장과 연결해서, 배터리 백업과 전기를 이용해 수영장의 물을 스프링클러로 보내는 방식입니다”라고 HVAC 및 전기 시공자인 TJ 아줄레이는 설명했다.
루얀 부부는 다시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며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저는 기대돼요”라고 로버트 루얀이 말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더 크고 더 나은 집이 될 거예요. 영원한 건 없지만, 이곳에 사는 동안은 행복하게 지낼 겁니다”라고 덧부텼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루얀 부부는 자신들의 집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남편에게 말했어요. 단지 집이라는 구조물만 다시 짓는 게 아니라고요. 우리는 우리의 새롭고 아름다운 삶을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라고 준 리 루얀은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