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무기도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는 30일자 우크라이나 전황 관련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것은 북한이 쿠르스크에 이어 또 다른 전장에 배치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이전 보고서에선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러시아와의 국경 지역인 수미주(州)에 배치될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허드슨연구소는 또 북한이 인력 외에도 러시아 무기고에 계속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군에 155㎜ 포탄 1200만발을 공급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연간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허드슨연구소는 “북한군은 쿠르스크 반격에서 1개 여단 규모의 병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는 병력과 방위 산업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에 따르면 북한은 제11군단을 중심으로 20만 명이 넘는 특수부대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