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쏟아진 물폭탄에 전국 6개 시·도에서 2523명이 대피했다. 도로와 주차장, 하천변 등 주요 시설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에 289.6㎜, 경남 합천에 212.3㎜, 경북 고령에 196.5㎜ 등의 비가 쏟아졌다.
이 외에 누적 강수량은 전남 담양 196㎜, 광주 195.9㎜, 전남 구례 188.5㎜, 경남 하동 182.㎜, 전북 남원 178.5㎜ 등을 기록했다.
현재 울산·경북·경남에는 호우경보, 대구·울산·충북·경북·경남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명 피해와 시설 피해는 아직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이재민 1836세대 2523명이 발생했다.
이 중 1820세대 249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647세대 2262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66세대 100명, 전남 66세대 84명, 광주 31세대 41명, 부산 22세대 31명, 경북 4세대 5명이 뒤 이었다.
이재민 중 1726세대 2353명은 임시주거시설에, 94세대 145명은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호우로 인한 시설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익산과 광주송정을 오가는 호남선 1개 노선이 전날 운행을 중단했다가 재개됐고 목포와 홍도, 여수와 거문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4척이 결항됐다.
또 북한산 등 17개 국립공원 549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112곳, 지하차도 16곳, 하천변 258구역, 도로 67곳 등도 통제됐다.
행안부는 계속되는 폭우에 전날 오후 6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뒤 오후 11시30분 2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