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야구에서나 볼 법한 빅매치가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 성사됐다.
MLB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한 두 투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맥스 셔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토론토와 다저스 간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두 투수는 MLB를 대표하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힌다.
커쇼는 2008년부터 다저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빅리그 통산 445경기에 등판해 217승 96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빅리그 최고의 투수들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했다.
올스타전에는 11번 출전했으며, 2014년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에는 13경기 5승 2패 3.29를 기록 중이다.

셔저의 커리어도 눈부시다. 그는 2008년부터 MLB 통산 474경기에서 218승 113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그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1번, NL에서 2번의 사이영상을 받았다. 8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셔저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39의 성적을 내고 있다.
셔저는 2021년 MLB 역대 19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했으며, 커쇼는 지난달에 역대 20번째로 3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현역 선수 중 3000탈심진을 기록한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현재까지 커쇼는 3010개, 셔저는 3451개, 벌랜더는 3497개의 삼진을 작성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AP 통신을 통해 “요즘 이런 대결을 자주 보기 힘들다”며 “셔저를 정말 존경한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그래도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