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61회 차 없는 거리 행사(시클라비아(CicLAvia))거리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활기찬 공공 공간 조성과 대중 교통의 활성화,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클라비아 행사는 ‘컬버시티에서 베니스까지’라는 주제로 컬버시티, 마비스타, 베니스까지 6.75마일을 연결하게 된다.
시클라비아 행사 참가자들은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스케이트, 혹은 단순히 거리를 따라 구경하며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는 행사 시간 내에 노선 어디에서든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거리 곳곳을 탐방할 수 있다.
시클라비아는 15년 가까이 LA 카운티 전역에서 거리를 개방해 온 비영리 단체로, 도시의 거리를 커뮤니티와 연결, 가능성의 축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시클라비아는 LA 전역에서 커뮤니티의 연결과 탐험, 그리고 상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이 행사를 지속하기 위해 대중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컬버시티에서 베니스까지’ 구간에는 총 네 개의 허브가 있으며, 루트 곳곳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각 허브는 도보 구간이며, 만남의 장소 역할도 한다.

이들 허브에는 가족 친화적 활동, 화장실, 무료 물 보충소, 기본 자전거 수리, 자전거 주차, 휴식 공간, 친구 및 가족과 만날 장소, 응급 처치소 등이 제공된다. 또한 각 허브의 안내소에서는 무료 페디캡(인력 자전거 택시)도 운행된다.
컬버시티는 영화 및 TV 산업 중심지로 ‘스크린랜드의 심장’이라 불리며, 현재는 세계 각국의 음식점, 가스트로펍, 칵테일 바, 예술 갤러리, 소극장, 그리고 유서 깊은 컬버 호텔이 어우러진 활기찬 식문화와 야간 문화를 자랑한다.
특히 베니스는 자유로운 예술 정신으로 유명한 해변 지역이다. 베니스 보드워크에는 독특한 상점, 거리 공연자, 다채로운 벽화가 즐비하며, 머슬 비치, 아름다운 베니스 운하, 그리고 아보트 키니 블러바드 같은 명소가 있다. 이곳에는 인기 있는 음식점, 세련된 상점, 커피 바들이 모여 있다.
시클라비아의 총괄 디렉터 로멜 파스쿠알은 “컬버시티와 베니스 비치를 잇는 이번 시클라비아에서, 컬버시티 도심과 베니스 블러바드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자전거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변화들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시클라비아는 약 200만 명의 LA 시민들에게 한인타운을 비롯해 보일하이츠, 차이나타운, 컬버시티, 할리우드, 링컨하이츠, 리틀도쿄, 미드시티, 노스할리우드, 피코유니언, 카노가파크, 위네트카, 레시다, 사우스 LA, 베니스, 왓츠, 웨스트할리우드 등 다양한 지역을 걸으며, 뛰며, 스케이트 타며,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시클라비아는 열정적인 지지자들과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 성실한 운영팀, 그리고 수많은 참가자들과 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