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야구경기가 코치와 심판간의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캘리포니아 로즈미드에서 열린 리틀 야구 경기 중 심판과 코치 간에 폭력적인 난투극이 벌어져 부모와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싸움은 지난 24일 로즈미드 공원 야구장에서 수십 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경기를 지켜보던 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보조 코치가 이전 플레이에 대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게 여러 차례 다가갔다고 증언했다.이어 심판이 그를 경기에서 퇴장시키자, 코치는 심판 얼굴에 침을 뱉으며 욕을 하며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에 심판은 코치를 땅으로 끌어내려 발로 차려 했고, 두 사람은 땅바닥에서 서로 주먹질하며 싸웠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와 난투극을 말렸고, 충격에 빠진 아이들과 부모들이 상황을 지켜봤다.

청소년 야구 단체장 허먼 바카는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지난 일요일 경기 중 심판과 코치가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두 사람 모두 경기장에서 퇴장 조치됐고, 현지 경찰이 출동해 사태를 수습했다. 이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아이들은 경기를 계속했다. 야구는 고상한 경쟁 스포츠이며 스포츠맨십이 중요하다. 이는 세대를 거쳐 전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12살짜리 어린아이들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난투극 영상을 본 주민 알레한드로 알파로는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어른이라면 팀을 책임지고 이끄는 리더이자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해 경범죄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