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캄차카 주 비상사태부(MChS)는 알류트스키 자치구에 최대 26㎝, 우스트캄차츠키 자치구에 최대 37㎝,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시구에 최대 9㎝의 파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마야치니 곶과 할락티르스키 해변 부근에서는 최대 120㎝의 파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권고했다.

이번 지진은 이날 캄차카 동쪽 해안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자료는 규모 6.3, 다른 자료에 따르면 7.7로 보고했다. 반도 내 여러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고, 지구물리학 서비스는 진앙이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123㎞ 떨어진 곳이며, 진원 깊이는 46.8㎞ 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모든 지역 당국을 비상 대기 상태로 전환했으며, 현재까지 파손이나 중대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7월 30일 발생한 규모 8.8의 초강진(1952년 이후 최강) 이후 이어지는 여진 중 하나로, 지진학자들은 지진 활동을 여전히 “극도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솔로도프 주지사는 이에 따라 자연재해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