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코헹가 블루버드와 101번 프리웨이 아래에 다시 노숙자 캠프가 형성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캐런 배스 시장이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가장 먼저 정리했던 곳 중 하나다. 배스 시장은 당시 기자회견까지 열며 노숙자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었다. 인사이드 세이프는 거리 노숙인을 호텔이나 셸터 등 실내 공간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시장의 핵심 프로젝트다.
배스 시장은 2024년 3월 이 캠프 철거와 관련해 “노숙자 문제는 모든 앤젤리노에게 영향을 주는 위기”라며 “인사이드 세이프를 통해 생명을 구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년여 만에 같은 장소에 다시 텐트촌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철거→이동→재등장”의 악순환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시 당국은 여전히 정책 성과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주민들은 체감할 만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노숙자 문제 해결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