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 소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PSG는 오는 17일 오후 12시(LA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아탈란타와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갖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PSG가 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 판이다.
다만 온전한 전력으로 팀을 꾸릴 수 없다.
9월 A매치 기간 프랑스와 PSG 핵심 자원인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1골 8도움을 올렸고, 두에는 6골 8도움을 기록한 핵심 자원이다.
뎀벨레는 PSG에서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두에는 미래로 분류된 젊은 자원이다.
팀 동료들이 다친 건 아쉬운 일이지만, 포지션 경쟁자들의 공백은 이강인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이강인은 PSG에서 윙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해 왔다.
뎀벨레, 두에의 역할을 모두 대신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 입지를 잃었고,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이적설에 휩싸였다.
끝내 PSG에 잔류한 이강인은 다시 한번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찬스가 찾아온 셈이었다.
그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경기인 미국전(2-0 승)에는 교체로 뛰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두 번째 일정인 멕시코전(2-2 무)에는 선발로 나와 오현규(헹크)의 두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좋은 활약을 보인 만큼, 뎀벨레, 두에의 대체자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컸다.
실제 이강인은 15일 랑스와의 2025~2026시즌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에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후반 12분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세니 마율루와 이른 시간 교체되는 변수를 맞았다.
발목 통증 때문에 다음 일정인 아틀란타와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6일 “검사 결과 심각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기 다음 날인 현재까지도 이강인은 발목에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컨디션과 UCL 출전 여부는 아틀란타전 경기 전날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KNEWS LA 편집부 (knews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