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The Way We Were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故) 로버트 레드포드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The Way We Were 촬영장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로 흥미롭고, 강렬하고,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어요,”라고 그녀는 긴 글에서 회상했다. “우리는 정말 정반대였죠. 그는 말의 세계에서 왔고, 저는 말 알레르기가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우리는 영화 속 캐릭터들처럼 서로를 더 알아가려 끊임없이 노력했어요.”
1973년 개봉한 이 로맨스 드라마에서 스트라이샌드는 케이티 모로스키 역을, 레드포드는 허블 가디너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드라마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스트라이샌드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밥은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강렬하고 언제나 흥미로운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역대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었죠,”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스트라이샌드는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점심을 함께 하며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첫 번째 드로잉을 주고받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고, 그와 함께 작업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깊이 감사하고 있어요,”라고 그녀는 글을 맺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9월 16일 유타 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