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배수구 안에 뭐가 숨어 있을까요? ”
LA 카운티의 한 동물 보호소가 거리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확히 얼마나 오랫동안 이 미스터리한 동물이 배수구에 갇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팜데일 동물 보호소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며칠째 갇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LA 카운티 소방국, 지역 동물구조단체 등의 도움으로 마침내 울음소리의 주인이 발견됐다.

보호소측은 배수구 맨홀 뚜껑 아래로 진입해 울음소리의 정체를 확인한 뒤 “결국 정체는… 탈출할 수 없던 작은 새끼 고양이였어요. 이 꼬마는 이제 드디어 안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목욕이 좀 필요한 상태예요)”라고 전했다.
보호소는 구조된 고양이가 케이지에 담겨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유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복슬복슬한 검은 털을 가진 모습이었다.

팜데일에서 구조된 고양이와, 고양이가 갇혀 있었던 배수구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팜데일 동물 보호소는 “팀워크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줍니다. 우리 지역 사회가 힘을 모으면, 거대한 배수구에 갇힌 조그마한 고양이 하나도 구해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