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말이 다 되어 가는데도 LA는 여전히 화씨 80도를 오르내리는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코리아타운에서 삼계탕 전문점으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웨스턴길 로데오 갤러리아몰 안에 위치한 부일 삼계탕이다.
부일 삼계탕은 주류 언론에도 이름을 올린 곳이다. 2020년 12월 13일자 LA 타임스 푸드 섹션은 “원기회복에 좋은 삼계탕”으로 부일 삼계탕의 메뉴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7월에도 LA 타임스는 부일 삼계탕의 영양삼계탕을 ‘코리아타운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다시 한 번 선정하며 주류 사회에도 존재감을 알렸다.
부일 삼계탕의 가장 큰 강점은 메뉴의 다양성이다. 영양 삼계탕, 황기 삼계탕, 영계 삼계탕, 한방 삼계탕, 꼬소미 들깨 삼계탕, 전복 삼계탕 등 여섯 가지 이상의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영양 삼계탕이 LA 타임스 선정 메뉴로 꼽히며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조엘 박 대표는 직접 주방에 들어가 국물과 재료 손질을 꼼꼼히 챙긴다. 그의 정성 어린 조리 방식은 부일 삼계탕의 맛을 지탱하는 핵심이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몸보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한 그릇 한 그릇에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부일 삼계탕의 뿌리는 한국 부산에 있다. 1988년 부산 수정동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정성으로 끓여낸 어머니의 삼계탕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 손맛을 이어받은 박 대표 부부가 2011년 코리아타운 3가길에 첫 매장을 열며 미국 진출을 알렸다. 이후 팬들의 성원 속에 꾸준히 성장해 지금의 대표 삼계탕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옐프와 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스타그램(@builsamgyetang)을 통해 메뉴와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주소: 859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5
▲문의: (213) 739-0001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김해원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