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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탓 마약범 몰려” … 대소변 범벅 감옥 수감, 항공사 소송

플로리다 여성, “아메리칸 항공 직원이 나를 마약 밀수범으로 몰았다” 소송 제기

2025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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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에어라인. Photo by Miguel Ángel Sanz on Unsplash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여성 앨리슨 도밍게즈가 자신도 모르게 마약 밀수 혐의를 뒤집어쓴 채 구금됐던 사건과 관련해 아메리칸 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도밍게즈는 소장에서 항공사 직원이 그녀의 이름으로 마약이 든 가방을 부쳐, 마치 자신이 밀수에 가담한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하마 나소 린든 핀들링 국제공항 직원들이 미국행 승객의 이름으로 가방을 위조 등록한 뒤, 미국 도착 후 공범이 수하물 구역에서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직적인 마약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도밍게즈는 코데인 병 100여 개가 들어 있는 가방과 연루돼 체포됐다. 그러나 수사 결과 그녀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 해당 가방이 이미 부쳐졌으며, 실제로 그녀가 직접 가방을 부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혐의는 벗겨졌다.

소장에 따르면, 도밍게즈는 이 과정에서 거의 일주일 동안 “참혹한 환경”에 수감됐다. 그는 “소변과 대변으로 더럽혀진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고, 때때로 화장실 사용조차 허락되지 않았으며, 남성 재소자로부터 성폭행 위협을 받고 교도관들로부터 HIV 감염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극심한 공포 속에 지내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밍게즈 측은 “아메리칸 항공이 그녀를 바하마 당국과 미국 세관에 범죄자로 지목하기 전에 사실을 확인했더라면 이런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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