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세인 이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는 “스피드(Speed)”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날 헐리우드 블루버드를 돌아다니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그의 채널에 따르면 이날은 미국에서 진행한 35일간의 ‘현실 라이브 스트림(irl stream)’ 마지막 날이었다.
신시내티 출신으로 본명은 대런 제이슨 왓킨스 주니어(Darren Jason Watkins Jr.)인 스피드는 개인 경호 인력의 도움을 받아 몰려든 팬들 사이를 이동했다. 이 팬들 중에는 그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4,460만 명 중 일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방문 중, 스피드는 할리우드 밀랍 인형 박물관을 들렀고, 명예의 거리도 걸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길가에 있던 행인들과 교류했다.
스피드는 가끔 차량에 탑승하기도 했는데, 이 장면들은 24시간 스트리밍 중인 그의 채널을 통해 6만 3천 명 이상에게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그가 나타날 때마다 지역 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차량 창문에 다가가 스트리머를 보려 애썼다.
스피드는 원래 트위치에서 포트나이트와 NBA 2K 같은 게임을 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나, 2021년 발생한 사건으로 해당 플랫폼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그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 기이하거나 과격한 행동들로 틱톡에서 팬들에 의해 재편집되어 더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2021년 4월에 10만 명이던 구독자는 두 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는 이후 대부분의 활동을 유튜브로 옮겼고, 그곳에서의 인기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화요일 기준, 그의 메인 채널은 4,460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약 57억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피드는 랩 음악도 여러 곡 발표했으며, 2022년 FIFA 월드컵을 기념해 발매한 “World Cup”은 여러 국가의 음악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페루를 방문해 수천 명의 팬들과 만났고, 현지 음식을 체험했으며, 잠시 동안 리마 시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아이쇼스피드에 대한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 노아 라일스와의 50미터 달리기 대결에서 아슬아슬하게 졌다는 것이다. 이 경기는 또 다른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 Beast)의 기획으로 진행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