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2선승제) 최종전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MLB 포스트시즌 ALWC 3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키스 선발로 등판한 루키 캠 슐리틀러의 8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가운데, 양키스는 ‘앙숙’ 보스턴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오는 5일 1번 시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이 3회까지 무실점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양키스는 4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1사 1, 2루에 아메드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1점을 획득한 양키스는 후속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단숨에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슐리틀러는 7, 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며,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너가 9회를 깔끔하게 막으며 양키스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선 디트로이트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6-3으로 눌렀다.
시리즈 첫판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ALDS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중반까지 클리블랜드를 무려 15.5경기차로 앞서 AL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던 디트로이트는 후반기 연패에 빠지며 지구 우승을 놓쳤다.
6번 시드로 ALWC에 오른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두고 정규시즌 설욕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ALDS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3회초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상대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마운드에서 내린 디트로이트는 1사 1, 3루에 케리 카펜터의 장타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4회말 무사 2루에 호세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디트로이트는 6회초 주자 없는 2사에 딜런 딩글러의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디트로이트는 7회초 1사 만루부터 3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4득점에 성공,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비록 8회말 실책과 함께 2점을 내줬으나, 디트로이트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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