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항공이 미 전역 공항 게이트 구역에서 기내 반입 수하물 크기를 측정하던 ‘가방 사이저(bag sizer)’를 단계적으로 철거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6일부터 이 조치를 시행하며, 탑승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이번 변경이 승객이 더 큰 가방을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에 게이트에서 이뤄지던 가방 크기 검사 절차를 없애 탑승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전반적인 탑승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직원들은 여전히 로비와 게이트에서 기내 수하물 크기를 모니터링할 것이며, 기준을 초과하는 가방은 여전히 탑승 전 위탁 수하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방 사이저는 로비 구역에는 남겨둬 승객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수하물이 기내 선반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부터 시행된 아메리칸항공의 ‘탑승 절차 개선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아메리칸항공은 당시 ▲영유아 동반 가족의 우선 탑승 확대 ▲탑승 시간 5분 연장 ▲새로운 게이트 기술 도입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탑승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변화가 “탑승객에게 더 일관되고 스트레스 없는 탑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