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5연승을 달렸다. 손흥민(33)은 풀타임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프로 첫 5경기 연속 득점까지 닿진 못했다.
LAFC는 5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지난달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부터 이날까지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16승8무7패(승점 56)가 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이어갔다.
2경기 더 치른 1위 샌디에고(승점 60)와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아, 자력 1위 가능성을 키워갔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두 번째 ‘3’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니스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상대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 후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득점을 꾀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새너제이와 원정 경기(1골)를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3골), 22일 솔트레이크와 홈 경기(1골)에 이어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4경기 연속골을 작성해오고 있었다.
기세를 살려 이날 경기서도 득점을 노렸으나, 파이브백을 가동하는 등 수비적인 운영을 펼친 애틀란타를 상대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전반 17분 박스 안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손흥민 등을 앞세워 계속해서 상대 골망을 노린 LAFC는 후반 41분 포문을 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가 박스 안 혼전 상황을 만들었다.

이를 쇄도하던 부앙가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부앙가는 리그 24골을 달성,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분위기를 탄 LAFC는 추가골까지 노렸다.
후반 45분 부앙가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슈팅 대신 왼쪽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지만, 공이 정확하게 연결되지 못했다.
손흥민이 급하게 공을 살려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LAFC 팀 평균이 7.2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린 거로 보인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기회 창출 4회, 패스 성공률 86%(28회 시도 중 24회 성공) 등 공격은 물론, 리커버리 5회 등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10월 A매치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첫 경기를 갖는다.
14일에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남미 복병’ 파라과이를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파라과이의 주축인 미겔 알미론을 만나 미리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알미론도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쓰진 못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