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거스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중 낙하산이 열리지 않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국 출신 남성은 중상으로 입었으며, 함께 뛰었던 강사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서 라스베거스로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러 온 미첼 디킨(25)은 강사 지론 아크코스 폰세(54)와 함께 탠덤(2인 1조) 점프를 했다.
그런데 디킨과 폰세는 기본 낙하산과 비상 낙하산이 모두 펼쳐지지 않아 그대로 땅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빠르게 회전하며 시속 약 56~72km(35~45마일)의 속도로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사막에 떨어졌다.
사고 직후 두 사람은 헬리콥터에 실려 인근 대학 의료 센터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디킨은 골반 골절, 갈비뼈 골절, 폐 천공(폐에 구멍이 뚫리는 손상), 신장 열상(신장이 찢어진 손상) 등 여러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회복 중이며 다시 걷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함께 추락한 강사 폰세는 여전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킨의 여자 친구인 이사벨 클리처는 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모금액은 목표치인 2만4000달러(약 3400만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경찰청(LVMP)과 미국 낙하산 협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LVMP 보고서에 따르면, 동료 강사는 조사관에게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