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도 아니고, 카피를 할려면 제대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한 운전자의 도로 위 ‘창의성’에 그다지 감명을 받지 않았다. 너무나 눈에 띄기 쉬웠다. 사진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다.
CHP 머세드 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경찰관이 닛산 센트라 차량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차량 뒷번호판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정식 캘리포니아 번호판 대신, 운전자는 손으로 직접 그린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었으며, 여기에는 “California” 문구, 차량국(DMV) 웹사이트 주소, 등록 스티커까지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었다.
최근 AI가 시대를 집어 삼키고 있는 가운데 이런 조잡한 시도는 경찰도 웃음짓게 만들었다.
CHP는 “창의력 점수는 인정한다”고 전하면서도, 정식 번호판 없이 운전한 것에 대해 197달러의 벌금 딱지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차량은 반드시 주에서 발급한 정식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며, 분실 또는 도난 시 차량국을 통해 27달러에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