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가 시리즈 싹쓸이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 내내 선발의 힘을 앞세워 연승을 달리고 있다.
1차전엔 블레이크 스넬, 2차전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위력투를 펼쳤고,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이날 선발로 나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5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4차전 선발로 예정된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취 득점을 만드는 3루타를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LCS 3승을 먼저 가져간 다저스는 18일 열리는 4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WS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애런 애쉬비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 깊숙이 향하는 장타를 작렬했다. 그는 상대 우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질주하며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다저스는 1사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 타자들이 바뀐 투수 제이콥 미시오라우스키를 상대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밀워키는 2회초 1사 이후 케일럽 더빈의 3루타와 제이크 바우어스의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마운드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가운데 추가 득점은 6회에서야 나왔다.
다저스는 6회말 1사 이후 윌 스미스의 안타, 프리먼의 볼넷으로 1, 2루 베이스를 채웠고, 토미 에드먼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사 1, 3루에 상대의 도루 견제가 빠지며 다저스는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다저스는 앤서니 밴다와 사사키 로키가 각각 8, 9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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