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밥 멜빈(60) 감독이 김하성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 멜빈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선수 시절 11년 동안 주로 백업 포수로 뛰며 통산 타율 0.233 35홈런 212타점을 기록한 멜빈 감독은 지도자로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멜빈 감독은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통해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2005~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이끈 멜빈 감독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지휘했다.
2007년에는 애리조나 감독으로, 2012년과 2018년에는 오클랜드 감독으로 ‘올해의 감독’까지 수상했다. 감독으로서의 통산 성적은 1346승 1272패, 승률 0.514다.
지난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검증된 멜빈 감독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멜빈 감독은 “좋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지원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은 목적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난 행운아”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고대하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이곳에 온 이유”라고 정상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79승83패로 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자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을 물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