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주가가 아이폰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육박했다.
뉴욕 증시에서 20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지난 17일보다 일시 4.2% 뛰어오른 262.9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3조9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할 경우 애플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4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17은 미국과 중국에서 발매 10일 동안 아이폰16보다 판매량이 14% 증가했다.
특히 기본형 모델은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칩 성능, 디스플레이, 저장용량, 셀피 카메라 등 전반적인 사양을 개선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기본형 아이폰17은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뛰어나 소비자에게 강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온라인 주문이 본격화하면서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판매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애플은 오는 3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아이폰17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9.95달러, 3.94% 오른 262.24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시가총액은 3조8910억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반도체사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기술주 강세와 소비 회복 기대감 속에 애플의 시가총액이 조만간 4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