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가 미국보다 캐나다, 일본에서 한층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MLB와 닐슨 통계를 인용해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미국의 경기당 평균 시청자수가 44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이후 최고 수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7차전까지 혈투를 벌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평균 시청자 수는 499만명이었다.
토론토가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을 확정지은 ALCS 마지막 7차전 평균 시청자 수는 903만명이었고, 9회에는 무려 1235만명이 시청했다.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의 평균 시청자 수는 47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다저스의 NLCS보다는 17%가 줄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투수로 10개의 삼진을 잡고 타자로 3개의 홈런을 치며 맹활약을 펼친 NLCS 4차전은 시청자 수가 351만명으로 더 적었다.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미국보다는 캐나다, 일본에서 한층 인기몰이를 했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는 토론토가 승리를 거둔 ALCS 7차전은 캐나다에서만 6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론토는 7차전 혈투 끝에 1993년 이후 32년 만에 WS 진출을 이뤘다.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들이 맹활약 중이라 MLB 가을야구를 향한 일본 내 인기도 뜨겁다.
일본의 NLCS 평균 시청자 수는 73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6% 늘었다.
오타니가 투타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선보인 NLCS 4차전은 무려 1026만명이 중계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