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생한 대규모 보석 절도 사건으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적으로 ‘실화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범죄 현장을 직접 찾아보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루브르 박물관의 방문객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절도가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관람객들은 이번 절도 사건을 ‘영화 같은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도난 발생한 아폴로 갤러리는 현재 폐쇄된 상태지만,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는 여전히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한 관람객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절도 사건 때문에 루브르에 가는 것이 더 흥미로워졌다”며 “박물관에 들어가서 범인들이 어디를 부수고 침입했는지 찾아보고, 그 앞에서 사진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은 “왕관 보석이 있던 장소를 볼 계획이다. 주변에 사람도 많고 경비원도 많은데, 하물며 낮에, 어떻게 루브르에서 보석을 훔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은 지난 19일 낮 강도 습격으로 인해 7600만 파운드(약 1450억원) 상당의 보석이 도난당한 사건이다.
도난당한 품목에는 나폴레옹이 아내에게 선물한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아내 유제니 황후가 착용했던 티아라(작은 왕관), 마리 아멜리 왕비가 소유했던 보석 등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