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과 행정권 한계에 대한 시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이를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요즘 날들을 “어두운 시기”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미국은 건국 이후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부 아이디어의 등불 역할을 했왔다. 이 아이디어는 어떤 군대보다 강력하고, 우리는 어떤 독재자보다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82세의 바이든은 26일 밤 공격적 형태의 전립선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 후 보스턴의 에드워드 M. 케네디연구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후 처음으로 청중에게 행한 공개 연설에서 미국은 제한된 권력을 가진 대통령직, 제대로 기능하는 의회, 자율성을 갖는 사법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사상 2번째로 긴 셧다운에 직면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확보 기간을 정부에 대한 새로운 지휘권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구 여러분, 이 모든 것을 달콤한 것들로 덧칠할 수는 없다. 지금은 암울한 날들이다”고 바이든은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진정한 나침반을 다시 찾을 것이며 항상 그랬듯이 우리가 신뢰를 지키는 한 더 강하고, 지혜롭고, 더 탄력적이며, 더 정의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현 행정부의 위협에 맞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예를 들며 항의하며 사임하는 연방 직원들과 트럼프의 표적이 된 대학 및 코미디언들의 예를 들었다. 그는 “심야 진행자들은 자신의 커리어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언론의 자유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동화가 아니다. 250년 동안 미국은 위험과 가능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실존적 투쟁을 펴왔다”며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1월 대통령직에서 퇴임힌 바이든은 지난해 5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뼈로 전이된 것으로 발표됐다. 전립선암은 6∼10점 사이의 글리슨 점수로 공격성 등급을 매기며, 점수가 높을 수록 더 공격적인데, 바이든의 점수는 9점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