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미소매연맹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한 명이 선물, 음식, 장식품 등에 평균 약 89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렌딩트리(LendingTree)의 새 연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세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번 연말 시즌 소비 비용이 약 4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체들이 일부 부담하겠지만, 그중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290억 달러가 소비자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 1인당 약 132달러의 추가 지출을 의미한다.
가격 상승, 무역전쟁, 식품 지원과 의료 문제 등은 연말의 즐거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보통이라면 이런 시기에 가족, 친구, 감사의 마음이 연말을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보면 이 시기는 기업들이 1년치 운영비를 충당할 만큼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동시에 그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생계가 걸린 시기다.
따라서 소비가 위축되거나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은 전체 경제에 좋지 않다. 소비는 미국 경제 활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지출이 둔화되면 일자리 역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