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흰머리가 어때서?’…사라 제시카 파커 외모 지적에 불쾌감
할리우드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가 나이 들어가는 여배우들의 외모를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8일 CNN에 따르면 파커는 패션잡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자신과 ‘섹스 앤드 시티’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여배우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외모에 대해 지적하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성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너무나도 많은 여성혐오주의적인 잡담의 대상”이라며 “여기도 흰머리, 저기도 흰머리, 온통 흰머리다, 그녀에게 흰머리가 있네? (라는 식으로 말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파커는 지난 7월 뿌리 염색을 하지 않아 흰머리가 드러난 상태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었다. 그는 “나는 앤디 코언(방송 진행자)과 함께 앉아 있었고, 그는 매우 아름다운 백발이었다. (그런데) 왜 그는 괜찮나? 도대체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라고 하소연했다.
파커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든, 완벽하게 보이는 것을 선택하든, 기분이 더 좋은 것을 하든,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그 자체로) 완벽하기를 원치 않는 것처럼 느낀다. 마치 지금 고통받고 있는 우리를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안다. 하지만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늙는 걸 멈출까? 아니면 사라질까?”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