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롱비치에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시신을 숨기기 위해 바하캘리포니아로 국경을 넘어갔으며, 피해자는 그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피해자의 아들은 사망한 피해자가 자신의 어머니 아라셀리 로메로 아세베도 라고 확인했다.
바하 캘리포니아주 검찰청에 따르면, 토요일 오후 8시 30분경 라파스 엘 센테나리오 지역에서 차량 안에서 사망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응급 구조대는 피해자가 조수석에서 생명 신호 없이 발견됐으며, 목 졸림 등 폭력 흔적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연인으로 알려진 “에릭 N”이라는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롱비치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티후아나로 넘어가 시신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에릭 N은 조사 진행을 위해 검찰청으로 이송됐다.
그들의 아들 에릭 알만자는 토요일 밤 8시경 아버지가 전화를 걸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말하고, 시신을 숨기고 스스로 당국에 자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알만자는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0년 이상 불법 체류 상태로 미국에 거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롱비치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FBI 요원과 LA 경찰국 관계자들과도 사건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비록 범죄가 미국 영토에서 발생했지만, 해당 남성은 티후아나에서 조사 파일이 열려 있어 주 검찰청은 이에 따른 법적 조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