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LAFC)이 뛰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럽 리그에 맞춰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전환한다.
MLS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7년 여름부터 MLS는 추춘제 방식의 시즌 포맷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축구 리그들에 맞춰 리그 일정을 바꾸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춘추제’는 새해 초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시즌 방식이다. MLS와 국내 프로축구 K리그가 이와 같이 운영된다.
‘추춘제’는 여름, 가을께 시작해서 다음 해 봄에 마무리되는 방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대 리그가 추춘제다.
MLS는 유럽 리그 일정에 맞춰 2027~2028시즌 정규리그부터 추춘제를 정식 도입한다.
이 같은 변화로 선수들은 글로벌 이적시장에 맞춰 이동할 수 있으며, 리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와 일정이 겹치지 않게 된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일정 전환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며 “이는 리그와 북미 축구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7년 7월 중순 리그를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휴식기를 갖고, 2028년 5월 말 MLS컵으로 시즌이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2027년 2월부터 5월까지는 과도기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정규 시즌 14경기, 플레이오프, MLS컵이 진행된다.
한편 미국프로축구 MLS가 겨울을 피했던 이유는 있었다.
우선 프로풋볼 NFL의 인기를 뛰어넘기는 당연히 어렵고, 중계시간까지 겹치면 시청률 사수에도 자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가장있기 있는 스포츠 1,2위인 NFL과 NBA가 겨울에 시즌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춘추제로 운영됐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리오넬 메시 영입에 이어 손흥민 등 유럽 스타급 선수들이 MLS에 대거 합류하면서 유럽 축구와 시즌을 똑같이 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바탕에는 최근 메이저리그 시즌임에도 축구 팬들의 꾸준한 구장 방문과 시청률 상승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한편 K리그도 추춘제 도입에 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J리그는 2026~2027시즌부터 리그를 추춘제로 바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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