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미·중 첫 화상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미국시간 15일) 화상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엔 왕원빈 중국 외교부이 “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차례 전화 통화한 바 있지만, 양자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APEC 특별화상회의에도 함께 참여했지만 양자 회담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현지 시간으로 12일 “양국 정상이 15일 저녁 화상으로 만난다”면서 “지난 9월9일 통화에 이어 양국 간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곳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의도와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분명하고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초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