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4일 쇠고기, 커피, 열대과일을 포함한 광범위한 상품들에 부과된 관세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제기해온 데 따른 대응의 일환이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그 결과 버지니아와 뉴저지에서 민주당이 큰 승리를 거둔 후에 나왔다.
트럼프는 미국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와 해당 국가들의 농산물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를 완화하기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직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번 주 초 커피 수입을 늘리기 위해 관세를 낮출 것임을 시사했었다.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는 오랫동안 관세가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행정명령에 포함된 일부 품목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들이다.
하지만 기록적으로 높은 쇠고기 가격은 특히 우려의 대상이었고, 트럼프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왔다.
주요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 부과된 트럼프의 관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