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마침내 코트로 돌아와 자신의 23번째 시즌을 열었다.
르브론은 18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2003~2004시즌부터 NBA 무대를 누빈 르브론은 이날 경기로 통산 2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로써 빈스 카터(은퇴·22시즌)를 넘고 NBA 최다 시즌 출전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비시즌 오른쪽 좌골신경통을 겪으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 결장했다.
15경기 만에 뛴 복귀전에서 르브론은 30분 동안 11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하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르브론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룬 레이커스는 유타를 140-12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11승(4패)째를 수확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지켰다.
레이커스에선 루카 돈치치가 37점 10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26점 5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이 20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화력을 더했다.
반면 레이커스에 발목이 잡힌 유타는 5승 9패로 서부 10위에 머물렀다.
유타에서는 키욘테 조지(34점)와 라우리 마카넨(31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잡은 쪽은 유타였다.
조지가 3개의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스비아토슬라프 미하일류크가 두 차례, 마카넨이 한 차례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르브론이 득점 없이 침묵한 레이커스는 27-36으로 뒤처졌다.
르브론은 전반 8분20초를 남기고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종료 2분33초 전에도 르브론이 외곽포를 추가했지만 레이커스는 67-71로 여전히 열세였다.
레이커스는 후반부터 거세게 반격했다.
3쿼터 중반 돈치치의 레이업을 시작으로 8점을 몰아친 레이커스는 91-88로 첫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간 레이커스는 쿼터 종료 직전 기에브 빈센트의 3점슛을 앞세워 104-93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종료 2분52초 전 브로니 제임스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점수는 135-113까지 벌어졌다.
유타는 경기 막판 EJ 하클라스가 자유투 4개를 내리꽂으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32초 전 제이크 라라비아의 자유투를 끝으로, 이날 승리는 레이커스에 돌아갔다.
같은 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기아 센터에선 올랜도 매직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1-113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8승 7패를 기록한 올랜도는 동부 10위에 자리했다.
3연승 행진이 종료된 골든스테이트(9승 7패)는 서부 8위를 기록했다.
올랜도에선 데스먼드 베인이 23점, 프란츠 바그너가 18점 8리바운드, 앤서니 블랙이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픈 커리(34점)와 지미 버틀러(33점)가 분전했지만, 두 선수의 활약만으로는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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