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웃 사인,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사진이 많이 찍히는 랜드마크 중 하나가 자체 방문자 센터를 갖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인을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할리웃 사인 트러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시설에 대한 “개념을 검토 중”이라며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최소 한 명의 팬 피드백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렌더링 이미지가 포함됐다. 이미지에는 관광객들이 게티 센터의 트램과 유사한 트램을 타고 글라스 구조물로 된 그리피스 파크 내 시설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여기에는 극장과 박물관이 포함된다.
할리웃 볼이 실제 지리와 다르게 표시된 이 이미지는 실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목적이 아니다.

트러스트는 “웹사이트에 방문해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을 알려 달라”고 안내하며, 팬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최신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구글 폼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제안이 현실화될 시점에 대한 일정은 없다. 트러스트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가 “아주 초기 계획 단계”라고 전했다.
원래 ‘할리웃랜드’라고 불렸던 할리웃 사인은 1923년 고급 부동산 개발을 홍보하기 위해 건설됐다. 이후 점차 훼손되다가 1949년 할리웃 상공회의소가 사인을 수리하고 ‘land’라는 글자를 제거했다.
1970년대 후반 다시 훼손된 사인은 완전히 재정비되었고, 이때 할리웃 사인 트러스트가 설립됐다. 트러스트는 현재 사인에 묻힐 타임캡슐에 포함될 예술 작품, 미디어, 편지를 모집하고 있다.
한편 할리웃 사인 인근 개발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늘 사인판을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 때문에 불만을 표해왔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