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현지 당국은 아직도 위험물질 연소로 인한 심각한 대기 오염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화물컨테이너는 길이 336m의 대형선으로 싱가포르 선적이며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사 소속이다.
21일 야간에 발생한 이번 화재는 ‘원 헨리 허드슨’호 컨테이너선에서 발생했으며 위험 물질의 연소로 대기 오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변 지역 당국이 ‘실내대피령’ ( shelter-in-place order)을 내리고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했다.

전기로 인한 이번 화재는 갑판 아래 선복에서 시작해서 이 컨테이너선의 여러 상층으로 번져 나갔고, 결국 중간층에서 폭발까지 일으켰다고 소방대는 밝혔다. 폭발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로 100개 가량의 화물 컨테이너가 불에 탔는데 그 중 대부분이 위험물질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였다고 반 게르펜은 말했다. 관리들은 일부 컨테이너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들이 들어있었고 어떤 것에는 위험물질의 폐기물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지만 그 것들도 불이 붙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아직 어느 것이 탔고 어느 것이 안탔는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소방대는 밝혔다.
해안 경비대 대변인은 아직 어떤 위험 물질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와 그로 인한 대기오염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상세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승무원 23명은 모두 무사했으며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소방대는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화재가 난 컨테이너 주위의 반경 0.5 해리에 걸쳐서 안전지대를 정하고 임시로 이 부근의 비행제한도 실시하고 있다. 부두의 기능은 22일 오전부터 회복되었다.
북미에서 가장 번잡한 항구인 LA 항의 이번 화재로 10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불길과 싸웠다. 그들은 밤샘 진화를 하면서 전력을 다 했다고 로스앤젤레스시의 카렌 바스 시장은 말했다.
화재가 난 컨테이너 선은 LA항에 입항하기 전에 일본을 거쳐왔으며 고베, 나고야, 토쿄 항에 입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