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너하임의 한 여성이 심하게 다친 개를 비닐봉지에 넣어 울타리 너머로 던진 혐의로 지난 수요일 체포됐다.
30세 타일러 나셰 톰프슨은 11월 19일 동물 학대 중범죄와 증거 인멸 또는 은닉 경범죄 혐의를 적용받았다.
애너하임 경찰국 매트 서터는 톰프슨이 수요일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1시 36분경 글레노크스애비뉴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베터러너리 센터의 감시카메라에 찍혔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비닐봉지에 넣은 개를 울타리 너머로 던지는 모습이 담겼으며, 개는 동물병원 뒤편 마당으로 떨어졌다.
부상을 입은 말티즈 믹스견은 병원 수의사 애시 하카미안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개가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울타리에 설치된 스파이크 스트립 일부도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하카미안 수의사는 “이미 다친 상태였는데 이런 일을 또 겪고, 봉지 안에서 얼굴을 부딪히면서 턱에까지 부상을 입었습니다. 기존 상처에 더한 모욕과도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카미안은 개를 발견했을 때 심각한 방치의 흔적도 보였다고 했다.
“수없이 많은 벼룩, 엉켜 붙은 털 상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이 개는 오렌지카운티 애니멀 케어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애너하임경찰국에 따르면 개를 던진 여성은 동물병원 근처에 거주하며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여성에 대한 정보를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에게 전달해 추가 기소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하카미안은 개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회복 기간이 필요해 몇 주간은 입양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경우 지역 보호소나 구조단체, 동물병원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