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간판선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내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방문해 친정팀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 거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 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는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 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전체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팀이 0-2로 패배하고 있던 상황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연장까지 이끌었으나, 승부차기 키커 1번으로 나와 실축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소속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귀국 후 겨울 휴식기를 활용해 회복에 집중할 예정인 거로 전해졌다.
휴식을 갖는 만큼, 12월에는 ‘친정팀’ 토트넘 홈 구장에도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12월 토트넘을 찾는다.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8월 10년 동안 활약했던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비시즌에 둥지를 옮긴 만큼, 토트넘 홈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투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그 희망이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음 달 토트넘을 찾아 경기 전, 하프타임 등 팬들을 만날 계획을 세웠다”며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내달 21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가 가장 유력한 날짜”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총 454경기에 뛰었다.
이는 토트넘 역대 순위 5위에 해당한다.
득점은 173골로 역대 4위이며, 도움은 101도움으로 역대 1위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로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최초였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앞장서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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