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는 11일 밤 발생했다. 피해자는 월 170달러를 내고 이용하는 윌셔 블러버드의 Paramount Plaza 주차빌딩(메트로폴리스 운영)에 자신의 2022년식 도요타 코롤라 해치백(흰색)을 주차했다. 그러나 다음날 점심 무렵 다시 찾았을 때 차량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피해자는 스트릿 파킹도 아니고 정식으로 요금을 내는 주차장인데 차량이 통째로 사라진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LA 한인타운에 4년째 거주 중이며 이전에 이런 문제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도난 이후 절차가 전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도움을 받기도 힘들다는 점이다.
주차건물 관리업체측은 경찰이나 법원의 공식 요청 없이는 CCTV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규약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도요타의 GPS 추적도 신호 없음으로 끝났으며, 보험사는 피해자의 보험 커버리지에는 차량 도난 보상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결국 차를 도난당한 이 피해 한인은 어디에서도 보상이나 책임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이 파라마운트 빌딩 주차장에 대한 관리 부실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대부분이 한인인 이용객들은 입출구가 항상 열려 있고 홈리스로 보이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든다고 증언했다.
며칠 전 같은 층에서 유리창이 깨진 차량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피해 차량이 주차됐던 자리 또한 파손 차량이 나오던 바로 그 구역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피해자가 차를 세웠던 자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며칠 뒤 그 자리에 깨진 유리만 남아 있어 이상하게 여겼고, 결국 그 차량이 피해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 차량은 비교적 최근 연식이며 약 1만5천 마일만 운행한 상태였다. 피해자는 자신의 차량이 특별히 비싼 차량도 아닌데 표적이 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또한 키리스 차량이 이렇게 쉽게 도난당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후 2주가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차량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인타운 주차건물의 보안 실태가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