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첫 4주 16억시간 시청…넷플릭스 히트작 1위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개 후 첫 4주 동안 16억시간 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시넷(CNET)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17일 공개된 후 28일 동안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16억5000만시간을 시청했다. 이는 무려 18만8000년이 넘는 기간으로, 넷플릭스의 영화와 TV 부문 중 최다 시청 시간이다.
뒤를 이은 흥행작인 미국 드라마 ‘브리저튼’ 기록의 2.6배에 달했다. 브리저튼의 시청 시간은 6억2500만시간으로 오징어게임이 10억시간 넘게 앞섰다.
이번 수치는 넷플릭스가 자사 프로그램 인기도 측정 기준을 총 시청 시간 기반으로 바꾸면서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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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이전에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지만, 프로그램의 인기도를 측정하기에 너무 낮은 기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총 시청 시간을 바탕으로 한 주간 ‘톱10’을 매주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넷플릭스가 정보 제공에 있어 소비자, 투자자, 제작사에 충분히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