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이 다음 달 21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한국 외교부는 올해 12월 21일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안성·내구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PC) 타입의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을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외교부는 ‘위드 코로나’로 정책이 전환되고, 국내외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한국 정부는 지난해 차세대 전자여권을 전면 발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권 수요가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하면서 발급 시기가 연기됐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표지 색상이 현재의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비자 페이지는 48면에서 58면으로 확대된다.
개인정보면은 내구성, 내충격성 및 내열성 등을 갖춘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을 도입해, 레이저로 각인하는 방식으로 보안이 크게 강화됐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지난해 12월부터 관용여권과 외교관 여권에 한해 발급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현재 남아 있는 여의 재고분은 내년 상반기 중 유효기간 5년 미만 여권으로 선택해 발급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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