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이달 초 대대적인 인신매매 소탕 작전이 벌어져 단 사흘 만에 19명의 피해자가 구조됐다고 샌디에고 검찰청이 29일 밝혔다.
검찰청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샌디에고와 추라비스타, 내셔널 시티 일대 모의 시설을 중심으로 ‘홈 포 더 홀리데이’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으로 구조된 19명 가운데에는 불과 12살인 어린 청소년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으며, 당국은 피해자들이 착취 현장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인신매매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성범죄 전과자를 포함한 남성 4명을 체포했으며, 성 매수를 시도한 6명에게도 소환장을 발부했다.
서머 스테판 샌디에고 검사장은 인신매매가 샌디에고에서만 연간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잔인한 범죄 산업이라며, 취약한 피해자들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현대판 노예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는 미성년자 성 매수를 중범죄로 처벌하고 피해자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등 관련 처벌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샌디에고 인신매매 전담반은 올 한 해에만 현재까지 62명의 미성년자를 구조했다고 밝히며, 인신매매가 의심될 경우 즉시 국가 핫라인이나 91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