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절도 시도 과정에서 어린아이가 차량 안에 홀로 남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은 28일(일) 오전 10시 직전 하이랜드 파크 300 노스 애비뉴 52번가 일대에서 차량 절도 미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히스패닉계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훔치려다 실패한 뒤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달아난 뒤, 피해자는 차량 안에서 약 2살로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와 반려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현장에는 아동가족서비스국이 출동해 아이를 보호 조치했으며, 경찰은 반려견이 아이와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반려견은 LA 카운티 동물보호국의 보호를 받게 됐다.
LAPD는 아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아이를 찾기 위해 보호자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의 인상착의는 중간 정도의 피부색에 갈색 곱슬머리이며, 연회색 집업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용의자의 자녀와 반려견일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아이와 반려견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