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권한은 오직 자신의 도덕성에 의해서 만 제한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법과 전 세계 국가들을 공격, 침략 또는 강압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 다른 어떤 견제 장치들을 무시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세계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가지 있다. 바로 나 자신의 도덕성, 나의 생각만이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법은 필요 없다”면서 “나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법에 대한 정의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생각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그러한 제약이 미국에 적용되는 시점을 판단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NYT는 트럼프 세계관의 핵심은 국가 간 충돌 시 법률, 조약, 관례보다는 국가의 힘이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가 인터뷰 도중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했다며 페트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같은 공격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통화 직전 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 위협은 트럼프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격, 3일 베네수엘라 공격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자신의 계획 등을 언급하며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린란드 획득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지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우선 순위냐는 질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심에 없다면 나토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질서가 초강대국에 불필요한 부담을 준다고 비판하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같은 논리를 미국에 이용할 것이라는 지적은 일축했다.
그는 미국의 힘이 결정적인 요소인데 역대 대통령들이 정치적 패권이나 국가적 이익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하는 데 너무 신중했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 재벌다운 시각으로 텍사스주 3배 크기에 인구는 6만 명도 채 되지 않는 그린란드를 언급하며 “소유권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소유해야 하는냐는 질문에 “성공을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소유권은 임대나 조약으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유권은 단순히 서류에 서명하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과 요소들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이나 버락 오바마와 달리 나토 회원국들을 설득해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게 할 수 있었다며 “유럽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유럽에 매우 충실했고 좋은 일을 해냈다”며 “내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차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