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The White House X(@WhiteHouse), Fox News, 2026년 1월 8일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탈퇴한 66개 국제기구 명단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산하인 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이 탈퇴하기로 한 국제기구에는 러시와와의 하이브리드 전쟁을 막기 위해 설계된 나토 산하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유럽센터(Hybrid CoE)’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위협에 서방의 대응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센터는 2017년 나토의 요청에 따라 설립됐다.
36개 참여국과 유럽연합(EU), 나토의 안보 강화를 목표로 세워진 이 센터는 대응 인력에 대한 훈련과 관련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지난 7일 러시아로 향하다 미군에 나포된 베네수엘라 연계 유조선과 같이 러시아와 그 파트너들이 서방을 상대로 벌여온 각종 위협 행위를 지칭한다.
▲국제 통신 해저 케이블 훼손 ▲무기 밀수 ▲사이버 공격 ▲주요 시설에서의 드론 출현 ▲해상과 수중에서의 공격적 활동 ▲국가 주도의 방화와 사보타주(공작) ▲사회 내부의 균열을 이용하는 선전 공작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센터는 지난 9년간 러시아가 서방을 상대로 벌여온 각종 행위를 경고하고 기록하는 데 앞장서 왔다.
유럽에서 하이브리드 전쟁은 현재 진행형인 위협이다.
영국 비밀 정보국(MI6)의 블레이즈 메트레웰리 국장은 “러시아는 전쟁 임계점 바로 아래 수준의 전술로 회색지대에서 우리를 시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는 것이 유럽과 전 세계 정보 및 안보 기관의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센터 탈퇴 결정은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지금까지는 유엔이나 기후변화와 연관된 기구들에 대한 탈퇴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는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센터의 보고서들의 내용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센터는 트럼프가 처음으로 당선됐던 2016년 미국 대선에 대해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은 국가 행위자들이 정보작전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에 주목하게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들었다.
또다른 보고서에는 “(2016년 미국 대선)러시아의 영향력이 실생활에 나타난 주목할만한 사례”라는 내용이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