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Booking.com)이 발표한 ‘2026년 여행 예측(2026 Travel Predictions)’ 보고서에서 전 세계 여행자들이 주목하는 ‘톱 10 트렌딩 여행지(Top 10 Trending Travel Destinations)’가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33개 지역에서 2만9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된 글로벌 설문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여행자들의 관심사 변화와 검색 트렌드, 체험형 여행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광보다는 개인의 가치와 관심사에 맞는 맞춤형 여행, 자연 속에서의 몰입 경험, 지역 문화와의 진정성 있는 연결, 정서적 웰빙과 회복을 중시하는 휴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선정된 2026년 톱 10 트렌딩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무이네(Mũi Né), 베트남
베트남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무이네는 황금빛 해변과 붉은 모래언덕, 전통 어촌 풍경으로 유명하다. 서핑과 카이트서핑 등 해양 스포츠는 물론, 일출·일몰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용한 휴양과 현지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빌바오(Bilbao), 스페인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중심 도시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다. 산업 도시에서 문화 관광 도시로 변모한 사례로 꼽히며, 현대 건축과 전통 요리가 결합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마나우스(Manaus),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관문 도시인 마나우스는 자연 탐험과 생태 관광의 중심지다. 아마존강과 리오 네그루강이 만나는 지점, 원주민 문화 체험, 정글 투어 등이 가능한 곳으로, 자연 속 몰입형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저우(Guangzhou), 중국
중국 남부의 대표 대도시 광저우는 미식 문화와 현대적 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여행지다. 광둥 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 문화와 쇼핑, 역사 유적,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이 결합된 도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치(Kochi), 인도
인도 케랄라주에 위치한 코치는 향신료 무역의 역사와 수로 문화, 해변 풍경이 어우러진 항구 도시다. 유럽 식민지 시대 건축물과 전통 인도 문화가 공존하며, 느린 여행과 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미국
미국 독립 역사의 중심지인 필라델피아는 역사 유적, 박물관, 예술 문화가 풍부한 도시다. 자유의 종, 인디펜던스 홀 등 미국 역사 명소와 함께 현대적인 음식·예술 문화가 결합된 도시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살(Sal), 카보베르데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카보베르데의 살 섬은 청정 해변과 따뜻한 기후로 유명한 휴양지다. 대규모 관광지보다 조용한 섬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로, 서핑과 다이빙, 해변 휴식이 주요 콘텐츠다.
바랑키야(Barranquilla), 콜롬비아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 연안의 바랑키야는 활기찬 음악과 축제 문화로 유명하다. 특히 바랑키야 카니발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문화와 열정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다.
뮌스터(Münster), 독일
독일 서부의 역사 도시 뮌스터는 중세 건축물과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환경으로 유명하다. 조용한 도시 풍경, 친환경 교통 문화, 역사 유적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지속가능한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포트 더글라스(Port Douglas),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포트 더글라스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데인트리 열대우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안 도시다. 대규모 리조트 중심 관광지와 달리 소규모·친환경 휴양지로, 자연과 원주민 문화 체험, 웰빙 여행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행 트렌드 변화 반영
부킹닷컴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광보다 의미 있는 경험과 개인적 성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자연, 문화, 정서적 회복을 결합한 여행지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년 톱 10 트렌딩 여행지는 대도시와 자연 관광지, 문화 중심지와 휴양지가 고루 포함되며, 획일적인 관광보다는 각 지역만의 고유한 정체성과 체험 요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