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 일을 하는 부부가 도구를 훔치려는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해 한 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부를 위한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에스테반 바르가스와 그의 아내 린다 우에르타가 고객의 사우스 패서디나 자택에서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바르가스는 집 뒤뜰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사이 두 남성이 부부의 픽업트럭으로 다가가 적재함에 있던 작업 도구들을 훔치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우에르타가 말리려 나섰다.
부부의 고객 중 한 명인 브랜든 루이즈는 우에르타가 도구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남성들을 막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즈는 “그녀가 남자가 트럭에 다시 올라타려는 순간 붙잡았는데, 그 남자가 그대로 그녀를 끌고 거리로 나갔다”며 “세게 부딪히면서 트럭에서 떨어졌고, 그 충격 때문에 머리를 몇 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에르타는 머리를 크게 다쳐 스테이플 봉합을 해야 했고, 거리로 끌려가면서 등에도 큰 찰과상을 입었다.

루이즈는 “그가 새 장비를 샀다고 보여줘서 크리스마스 선물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며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내가 폭행을 당하고 장비를 강탈당했다고 했다. 그는 부서진 체인과 트럭 사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도난당한 장비를 다시 구입하는 데만 약 1,500달러가 들었다.
루이즈는 “사진을 봤을 때 정말 화가 났다”며 “이 가족들은 정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다. 요즘 이민 문제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는데, 누군가 그들의 생계 수단을 빼앗는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경찰에 신고됐으며, 당국은 강도에 가담한 남성 두 명을 추적하고 있다.
루이즈는 “범인들이 잡히길 바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가족이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체적인 상처뿐 아니라 이번 일로 겪게 될 정신적 충격도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고펀드미를 개설해 피해 복구와 회복 기간 동안 가족의 생계를 돕고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