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한인 변호사 업계에서 보기 드문 ‘식품 및 농업 전문 변호사(Food & Agribusiness Attorney)’가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펜실베니아주 로펌 발리 스나이더(Barley Snyder)에서 활약 중인 이효진(Jinnie)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단순한 법률 지식을 넘어 요리 전문가, 사업가, 식품영양학 전문가로서의 이력을 법리에 녹여내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셰프와 사업가로 다진 현장 경험, 법률가로의 변신
이 변호사의 이력은 화려하다. 법조계에 입문하기 전, 그는 서울에서 약 10년간 ‘이효진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하며 3,000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한 베테랑 요리 전문가였다. 세계적인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에서 제과 과정을 수료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직접 디자인한 식기 라인을 출시하거나 다수의 요리책을 출간하는 등 식품 산업 전반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그가 식품 시스템을 둘러싼 복잡한 규제와 법적 문제를 바라보는 데 결정적인 자산이 되었다.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몸소 체험한 그는 자신이 몸담았던 산업을 더욱 견고하게 지원하고자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
한인 변호사 중 희귀한 ‘식품 전문’ 커리어
이 변호사는 템플 대학교 비슬리 법학대학원(J.D.)을 거쳐 미국 내 식품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칸소 대학교 로스쿨의 식품 및 농업법 석사(LL.M.) 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전문성은 인턴십 과정에서도 빛났다.
미 국립 농업법 센터(National Agricultural Law Center), 소비자 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 등에서 활동하며 USDA(미 농무부) 및 FDA(미 식품의약국) 규제, 식품 라벨링 요건, 소비자 보호 정책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길렀다. 특히 도쿄의 글로벌 식품 기업과 로펌에서도 근무하며 국제적인 식품 유통 및 규제 준수 업무를 경험했다.
현재 이효진 변호사는 식품 생산자, 가공업체 및 관련 기업들에게 실무 중심의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특히 한인 변호사 중에서는 드물게 식품 및 농축산물 관련 규제, 국제 무역 정책, 관세법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한국과 미국,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에 능통한 그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단순한 법률 해석을 넘어 문화적 맥락까지 고려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음식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비즈니스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보람”이라며 식품 산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요리하는 변호사, 이효진. 그의 독특한 이력과 전문성은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한인 기업과 생산자들에게 든든한 법률적 방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시뉴스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