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야생 버섯을 채취해 섭취한 사람이 숨졌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사망 원인이 된 버섯은 이른바 ‘데스캡 버섯’으로 불리는 독성 버섯으로,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한 지역 공원에서 채취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의 우기 기간 동안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생 버섯을 먹지 말 것을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식용 버섯과 독성 버섯을 구분하는 일은 숙련된 채집가에게도 매우 어렵다.
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버섯 중독 사례는 거의 4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이달 초에는 소노마 카운티에서도 야생 버섯을 섭취한 주민 1명이 숨졌다.
소노마 카운티 임시 보건 책임자인 마이클 스테이시 박사는 “이른 비와 온화한 가을 날씨로 인해 북가주 지역에서 독성 데스캡 버섯이 대량으로 번식했다”며 “전문가의 정확한 감별 없이 채취한 야생 버섯을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일부 유해한 버섯은 숙련된 채집가에게도 식용 버섯과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고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통상적인 해에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야생 버섯 중독 사례가 연간 5건 미만에 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 11월 중순부터 2026년 초까지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소노마 카운티에서 수십 건의 중독 사례가 보고됐다.
캘리포니아에서 흔히 자라는 독성 버섯으로는 데스 엔젤, 데스캡, 플라이 아마니타 등이 있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독성 버섯은 조리하거나 끓이거나 냉동하거나 말린다고 해서 안전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